튀르키예 지진 긴급구호 프로젝트

2월 6일 새벽 4시 17분(현지시각)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현재 3700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한 순간에 가족과 집을 잃은 튀르키예 사람들... 늘어가는 사망자와 부상자, 추운 겨울 탓에 구조도 힘든 상황입니다. 국제사회 지원을 기다립니다. 우리의 행동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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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

[긴급] 아무도 오지않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2023-03-10

작성자 : 피스윈즈코리아 (pwk@peacewindskorea.org)	조회수 : 35
2월 6일 새벽 4시 17분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발생 한 달이 되었습니다. 3월 6일 기준, 튀르키예 46,100명 이상, 시리아 6,700명 이상으로 총 52,800명 이상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습니다. haberler, 2023.03.06 피스윈즈 긴급구호팀은 2월 23일부터 타니슈마 마을에서 물자 배포를 시작하였습니다. 타니슈마 마을을 조사할 때 나왔던 인터뷰는 '마을 건물의 90%가 부서졌습니다', '물자를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간 사람들이 많지만, 아직 오지 않았어요', '식료품 지원은 한 번 왔고, 헌 옷 지원은 몇 번 왔어요', '물자지원 부탁을 했는데 ....' 라고 얘기합니다.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시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는 지원이 잘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피스윈즈는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지원을>을 모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본 '필요'와 마을 사람들의 '필요'는 과연 같을까요? 우리의 입장에서 필요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객관적으로 바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을에서 많은 지원을 받은 물품은 '헌 옷'입니다. 그러나 마을에 '헌 옷'을 입는 문화는 없습니다. 일부는 받아 생활하고 있지만, 여전히 헌 옷은 많이 남아 처치 곤란 상태에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헌 옷을 배포한 비닐하우스를 텐트대용으로 25명이 자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헌 옷'이였을까요, '텐트'였을까요? 이런 상황이 또 한번 반복되지 않도록 '현지조사'는 꼭 거쳐야하는 필요 단계입니다. 2월 25일부터는 타니슈마 마을에 의료 지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소식에서 타니슈마 마을의 유일한 진료소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유일한 진료소에 있던 두 명의 의사가 튀르키예 지진 발생 이후 대피하고,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였으며 남아있던 간호사는 지진피해로 얼굴에 흉터를 남기고도 '의사가 없어 환자들에게 약을 처방할 수 없다'며 마을 사람들을 걱정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타니슈마 마을에 의료지원을 해야했던 이유입니다. 긴급구호팀은 언제까지나 그곳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마지막 활동을 했던 긴급구호팀의 의사와 간호사는 '매일 환자 수가 늘고 있으니 의료자격을 가진 사람들이 수색 의료단의 로스터 대원으로써 의료지원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였습니다. 튀르키예 지진 현장의 여성은 어떤 상황에 놓여있을까요? Elif Shafak은 튀르키예 소설가이자 정치학자입니다. 아래는 그녀가 The guardian(외신)을 통해 기고한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튀르키예 하타이 지방의 어린 두 아이의 25세 엄마 Alev Altun은 지진 피해로 인해 하룻 밤 사이에 노숙자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있을 만한 텐트나 숙소가 없어 정처없이 떠돌아야했습니다. 그녀는 두 딸이 모르는 사람과 같이 있어야하는 것 보다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전 남편의 초대로 전 남편의 집으로 들어가게됩니다. 그러나 그녀가 자고 있는 동안 그녀의 전 남편은 '내가 너를 죽이지 않는 것에 감사하라'고 소리치며 뜨거운 물을 그녀의 몸 전체에 부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머리, 얼굴, 몸 전체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재난 위기 지역의 여성과 소녀들의 참혹한 이야기 중 겨우 하나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긴급구호 단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수의 여성이 잔해더미 속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그 위치가 어린이 방이였습니다. 지진의 진동이 느껴지자 여성들은 밖이 아닌 아이들의 방에 달려갔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진피해지역에는 356,000여명의 임산부가 있습니다. 이 중 39,000여명이 몇 주 내에 출산 예정입니다. 이 상황 속에서 임산부를 포함한 모든 여성에게 화장실 및 샤워시설의 부족은 고통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미혼 여성의 경우, 텐트나 기타 물품을 더 구하기가 어렵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플랜 인터네셔널은 재난 위기 상황에서 어린이(그 중에서도 여아), 여성, 극빈층 가정은 착취당할 위험이 가장 높은 계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기의 시기는 인류 최고와 최악을 모두 보여줍니다. 튀르키예 지진 발생 이후 전 세계에서 온갖 구호물품 및 지원을 보내며 인류애가 솟아나는 장면을 보여주었지만, 이면에서는 튀르키예 민주주의 정부의 책임 부족, 부패 현상 등 최악의 상황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피스윈즈는 우선 지원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 마을에 물품이 갈 수 있도록, 구호 물품이 미스매치되어 '이상한'구호활동을 하지 않도록, 반드시 지원되어야하는 것이 재난 지역에 꼭 돌아갈 수 있도록,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재난 위기 상황에 2차 폭력을 당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겠습니다. 튀르키예가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작성자 : 피스윈즈코리아 (pwk@peacewindskorea.org)

2월 6일 새벽 4시 17분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발생 한 달이 되었습니다.

3월 6일 기준, 튀르키예 46,100명 이상, 시리아 6,700명 이상으로 총 52,800명 이상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습니다.

haberler, 2023.03.06

피스윈즈 긴급구호팀은 2월 23일부터 타니슈마 마을에서 물자 배포를 시작하였습니다.

타니슈마 마을을 조사할 때 나왔던 인터뷰는 '마을 건물의 90%가 부서졌습니다', '물자를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간 사람들이 많지만, 아직 오지 않았어요', '식료품 지원은 한 번 왔고, 헌 옷 지원은 몇 번 왔어요', '물자지원 부탁을 했는데 ....' 라고 얘기합니다.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시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는 지원이 잘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피스윈즈는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지원을>을 모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본 '필요'와 마을 사람들의 '필요'는 과연 같을까요? 우리의 입장에서 필요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객관적으로 바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을에서 많은 지원을 받은 물품은 '헌 옷'입니다. 그러나 마을에 '헌 옷'을 입는 문화는 없습니다. 일부는 받아 생활하고 있지만, 여전히 헌 옷은 많이 남아 처치 곤란 상태에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헌 옷을 배포한 비닐하우스를 텐트대용으로 25명이 자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헌 옷'이였을까요, '텐트'였을까요?

이런 상황이 또 한번 반복되지 않도록 '현지조사'는 꼭 거쳐야하는 필요 단계입니다.

2월 25일부터는 타니슈마 마을에 의료 지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소식에서 타니슈마 마을의 유일한 진료소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유일한 진료소에 있던 두 명의 의사가 튀르키예 지진 발생 이후 대피하고,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였으며

남아있던 간호사는 지진피해로 얼굴에 흉터를 남기고도 '의사가 없어 환자들에게 약을 처방할 수 없다'며 마을 사람들을 걱정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타니슈마 마을에 의료지원을 해야했던 이유입니다.

긴급구호팀은 언제까지나 그곳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마지막 활동을 했던 긴급구호팀의 의사와 간호사는 '매일 환자 수가 늘고 있으니 의료자격을 가진 사람들이 수색 의료단의 로스터 대원으로써 의료지원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였습니다.

튀르키예 지진 현장의 여성은 어떤 상황에 놓여있을까요?

Elif Shafak은 튀르키예 소설가이자 정치학자입니다. 아래는 그녀가 The guardian(외신)을 통해 기고한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튀르키예 하타이 지방의 어린 두 아이의 25세 엄마 Alev Altun은 지진 피해로 인해 하룻 밤 사이에 노숙자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있을 만한 텐트나 숙소가 없어 정처없이 떠돌아야했습니다. 그녀는 두 딸이 모르는 사람과 같이 있어야하는 것 보다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전 남편의 초대로 전 남편의 집으로 들어가게됩니다.

그러나 그녀가 자고 있는 동안 그녀의 전 남편은 '내가 너를 죽이지 않는 것에 감사하라'고 소리치며 뜨거운 물을 그녀의 몸 전체에 부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머리, 얼굴, 몸 전체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재난 위기 지역의 여성과 소녀들의 참혹한 이야기 중 겨우 하나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긴급구호 단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수의 여성이 잔해더미 속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그 위치가 어린이 방이였습니다. 지진의 진동이 느껴지자 여성들은 밖이 아닌 아이들의 방에 달려갔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진피해지역에는 356,000여명의 임산부가 있습니다. 이 중 39,000여명이 몇 주 내에 출산 예정입니다. 이 상황 속에서 임산부를 포함한 모든 여성에게 화장실 및 샤워시설의 부족은 고통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미혼 여성의 경우, 텐트나 기타 물품을 더 구하기가 어렵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플랜 인터네셔널은 재난 위기 상황에서 어린이(그 중에서도 여아), 여성, 극빈층 가정은 착취당할 위험이 가장 높은 계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기의 시기는 인류 최고와 최악을 모두 보여줍니다. 튀르키예 지진 발생 이후 전 세계에서 온갖 구호물품 및 지원을 보내며 인류애가 솟아나는 장면을 보여주었지만, 이면에서는 튀르키예 민주주의 정부의 책임 부족, 부패 현상 등 최악의 상황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피스윈즈는 우선 지원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 마을에 물품이 갈 수 있도록,

구호 물품이 미스매치되어 '이상한'구호활동을 하지 않도록,

반드시 지원되어야하는 것이 재난 지역에 꼭 돌아갈 수 있도록,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재난 위기 상황에 2차 폭력을 당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겠습니다.

튀르키예가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집행금액 2,600,000원

항목	세부내용	예산
긴급구호 사업비 (긴급물자 보급)	물자 지원 100세트 * 20$	2,600,000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