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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나기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우크라이나는 최근(12월) 들어서 러시아의 광범위한 폭격으로 전력 및 수도 등 기반 시설이 파괴돼, 시민들은 겨울철 본격적 추위를 앞두고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키이우와 오데사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최소 40%가구에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상수도와 난방 공급 등이 중단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추운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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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

[추운 겨울나기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우크라이나 국내 피난민(IDP)의 목소리 2

2023-01-26

작성자 : 피스윈즈코리아 (pwk@peacewindskorea.org) 조회수 : 143

작년 11피스윈즈 스태프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를 방문하여 국내 피난민 분들에게서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Razom dly ditei”(어린이와 함께피난소에서 생활하는 율리아 씨의 이야기입니다




[율리아 씨]


율리아는 어린 딸과 살아남기 위해 마리우폴(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Razom dly ditei”(어린이와 함께피난소에 왔습니다.

당시 마리우폴에는 물도 식량도 난방도 전기도 아무것도 없어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피난 오는 길도 악몽 같은 체험이었고어떤 방법을 골라도 위험했습니다.

행정 기관이 준비한 버스를 러시아측의 공격이 멈추지 않아 결국 쓰지 못했고자가용으로 피난하는 경우는 항상 습격받을 위험이 있었습니다정말로 무서웠습니다지금도 떠올리면 숨이 막힙니다.

 

당시러시아군 측에서 제시했던 유일한 피난 루트는 보로다스키(니콜스키의 옛 명칭으로현지에서는 자주 사용되고 있음)까지 가서거기서 도네츠크시(러시아군이 실효지배하고 있음)

또는 로스토프시(러시아 영내중 한 곳으로 간다는 것이었습니다저는 어느 쪽으로도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그래서무모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지 학교든 어디서든 비를 피할 곳을 찾으면서 당분간(보로다스키에서숨어서 지냈습니다다행히도 현지 분이 살 곳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피난소 특설 어린이 코너에서 놀고 있는 율리아 씨의 딸]


얼마 지나서 보로다스키에서 더 피난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자가용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돈을 지불하고 딸과 함께 자포리자까지 가서 거기서 전철로 갈아탔습니다. 4월 중순이었습니다.

 

르비우역에 도착하고 깜짝 놀랐던 점은 역에 자원봉사자들이 계시고이제 막 도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저희 난민들이 어딘가에 묵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점입니다처음에 갔던 곳은 어딘가에 있던 사용되지 않는 기숙사로솔직히 살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습니다만그 후 시청의 도움으로 유치원이나 전보다도 살기 좋은 기숙사 등 일시적인 피난소를 전전했습니다그 후지금 있는 여기 피난소로 옮길 수 있어서 정말로 안심했습니다.

처음보다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오시는 횟수도 지원 물자 수도 줄어들고 있지만그래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율리아 씨는 마리우폴에서 피난행을 체험했던 일이 마음 속에서 사라지질 않아지금도 Right to Protection(피스윈즈재팬의 파트너 단체)의 심리 카운셀링 및 처방약을 의지하고 있습니다특히 카운셀러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큰 위안이 됐다고 합니다.

 

부모님을 마리우폴에 남겨두고 왔어요아버지는 심장병이 있으신데연락을 할 수가 없어서 약이 아직 있는지도 모르겠고 약을 보내드릴 수도 없어요.

남편도 군대에 가 있어서 계속 연락을 못하고 있어요딸이 항상 아빠랑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는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아빠 휴대전화가 망가져서 지금은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에서는 다들 사람들도 러시아어를 쓰고 저희 가족도 러시아어가 모국어이기 때문에 소통에 문제가 없습니다저희는 우크라이나어를 모르기 때문에 여기서 일자리를 찾는 게 어렵습니다지원을 받고 있지만 그건 충분하지 않습니다그래서 일을 해야 합니다율리아 씨는 포기하지 않고 일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피난소에서 가장 어린(11개월)난민 밀라나(왼쪽)]


피스윈즈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 사는 국내 난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을 개시했습니다. 수요가 높은 피난소에서 국내 난민을 대상으로 식량 키트, 위생용품 키트, 심리 카운셀링, 법률상담, 그리고 피난소용 간이 의료기기(혈압계 및 휠체어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협력하는 우크라이나의 NGORight to Protection(R2P)과 함께 르비우의 피난소를 방문하여 최종적으로 지원할 설비를 선정하는 것과 배포 물자 조달을 하고 있습니다.

 

피난소에서 삶을 이어가는 피난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집행금액 200,000원

항목 세부내용 예산
온풍기구입 (20만원 *10대) 온풍기구입(1대) 200,000원 (X)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 노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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