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   회원가입

추운 겨울나기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우크라이나는 최근(12월) 들어서 러시아의 광범위한 폭격으로 전력 및 수도 등 기반 시설이 파괴돼, 시민들은 겨울철 본격적 추위를 앞두고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키이우와 오데사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최소 40%가구에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상수도와 난방 공급 등이 중단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추운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나눠주세요.

카테고리

국제개발

[추운 겨울나기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우크라이나 난민의 피난소 생활 2

2023-01-18

작성자 : 피스윈즈코리아 (pwk@peacewindskorea.org) 조회수 : 70

피스윈즈코리아에서 지원하고 있는 몰도바의 우크라이나 난민 피난소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피스윈즈의 사이먼 씨가 피난소에서 1박을 하며 난민과 함께한 경험입니다.


우크라이나 난민의 아침 식사


7:30분에 파트리아 루코일 피난소에서 아침 식사가 시작됩니다. 아침 식사 메뉴는 쿠키와 버터 그리고 애플파이입니다. 빵도 있어 샌드위치를 먹고 싶은 사람은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일 오전 9시에 물자 배분 접수가 시작됩니다. 피난소에 거주 중인 피난민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물자를 배급받으러 옵니다


9시~16시 사이 물자 배분 접수를 등록하면 물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접수처는 먼저 여권 정보로 난민 등록이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가족 구성원은 몇 명인지 그리고 3세 미만 자녀가 있는지를 확인해서 패키지를 구성합니다

자녀가 있으면 차일드 패키지도 고를 수 있고 물자 목록이 나오면 사인 후 가져가면 됩니다.

추가로 필요한 물품이 있을 경우 물품 요청 양식에 필요한 물품을 적고 추가 요청하지만 모든 요구를 들어줄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패키지에는 식료품으로는 밀가루, 우유, 통조림 등이 있습니다. 위생용품 세트에는 화장지, 샴푸, 세탁용 세제, 기저귀 등이 있습니다. 난민들이 물자가 필요할 때 받으러 올 수 있게 창고를 매일 오픈합니다.

사이먼 씨는 "불확실한 내일과 막연한 미래에 불안해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난민들에게 인도적 패키지가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오늘의 희망'이기에  이러한 지원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오픈된 공간에서 힘겨운 생활


지난 2주간 급속하게 기온이 내려가 밤이면 실내도 매우 쌀쌀합니다특히 오픈된 공간에서 칸막이만 쳐 놓고 자는 사람들은 극심한 추위와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로 단잠을 이루기 힘듭니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피스윈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전쟁을 피해 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현재 상황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전쟁이 시작되고 1년이 지나면서 피난소도 여러 의미로 바뀌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어린이들의 교육 문제입니다피난소에는 30명의 어린이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어린이들이 혼자 오랜 시간 온라인 교육을 집중해서 듣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을 감독할 만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피난소는 난민들이게 일시적으로 머무는 곳이 아닌 전쟁이 끝날 때까지 장기적으로 거주하는 생활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난민들에게도 '예쁜 옷을 입고 싶고', ‘예쁜 신발을 신고 싶고', 멋을 부리고 싶은’ 사소한 행복은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해서 중요합니다.


     

     

'그런 것까지 지원이 필요한 건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몰도바 현지인들이 그런 부분을 커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난민들은 '지원물자는 수수한 옷만 있지만, 몰도바 현지인들의 지원 덕분에 가끔 예쁜 옷을 입는 사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피난생활을 극복해 나간다'고 했습니다.

난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런 것도 중요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이 피난소는 일시적인 피난 장소로서 뿐만 아니라 전쟁이 끝날 때까지 여기서 살며, 일상을 쌓아가는' 중요한 장소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난소에서 1박을 한 사이먼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은 눈앞에 뿌옇게 안개가 껴 앞날이 안 보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조만간 다음 단계를 향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기가 올 거라 믿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내 부흥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거고 여러분들의 지원이 틀림없이 필요할 것입니다.

난민들은 지원 단체나 정부에서 받은 지원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피스윈즈 로고를 달고 있는 걸 보면 난민들이 '늘 고마워요라고 말을 거는 일도 요즘 많습니다.

 

일반통행이 아니라  함께 이 문제에 맞서는 동료로서

여기서 계속 활동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피난소이지만

난민들이 하루빨리 자신들의 고향에 돌아갈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