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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긴급지원

유엔난민기구는 2022년 3월 20일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36만 5000명 이상의 난민이 몰도바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피스윈즈코리아는 현장에 파견 인력(3월 13일~)을 두어 키시나우 및 인근 지역 대피소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필요로 하는 물품 리스트를 확보하여 이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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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제이시민병원의 지원을 고민하며

2022-09-06

작성자 : 피스윈즈코리아 (pwk@peacewindskorea.org) 조회수 : 59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제이시민병원의 지원을 고민하며

피스윈즈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사무소를 두고 활동 중에 있습니다.

2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상시 근무를 하고, 호주·마케도니아·파키스탄·일본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 스텝들이 우크라이나 내부를 돌아다니며 긴급구호 프로젝트들을 진행합니다. 

전쟁 초기와 다르게, 민간시설과 쇼핑센터 등의 폭격이 이뤄집니다. 공습경보가 제 때 작동하고 있고, 질서정연한 편이라 인명피해가 다른 전쟁에 비해 크진 않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인들은 더이상 이 상황을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앞 날을 기약할 수 있는 어떠한 일도 도모할 수 없고, 일상생활이 무엇인지 새롭게 정의해야할만큼 모두가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피스윈즈는 체르니히우 제이(二)시민병원 지원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완전히 무너진 병원을 다시 짓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체르니히우 제이시민병원은 운 좋게도 전면부의 일부분만 파괴되는 폭격이 있었고, 창틀과 창문 그리고 외벽들의 수리를 마치면 기본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지금은 무덥고 가문 여름이지만, 조만간 혹한의 겨울이 옵니다. 장기화된 전쟁, 러시아로부터 가스공급이 원활하지 않을터라 결국 방한 대책을 어떻게 하는지가 현재 우리에겐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의사 1인당 환자 수가 비교적 적고, 의료기술이 우수합니다. 장비와 행정시스템이 구소련 체제를 벗어나고 있지 않지만, 제대로 된 장비와 새로운 의료기술들의 전수가 이뤄진다면 여느나라보다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르니히우 제이시민병원은 폭격보다도 심혈관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이 많은데, 카테터 시술과 같은 장비의 공급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집중치료시설을 구축하려면 대략 20억원의 예산이 듭니다. 우리는 가장 효율적인 장비로 집중치료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전쟁은 현대 인류가 이룩한 대부분의 문명을 누릴 수 없는 상태로 돌려놓습니다. 당연히 고통받지 말아야 할 사람이, 당연히 살아야 하는 사람이 고통받고 죽기 일쑤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린이 재활시설의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아이들을 뻥 뚫린 창문과 바스러진 외벽에 있는 병동에 수용을 하고 있지만, 재활을 위한 아무런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체르니히우 제이시민병원은 아이들을 수용할 수는 있는 상태입니다. 이대로라면 아이들은 장애를 얻고 살아가야합니다. 돌볼 장비도 인력도, 무엇보다 의약품의 공급도 요원합니다. 



그나마, 우크라이나 내부에 식량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한 편으로, 도시에 병원이 있고 없고는, 전시 중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심리지선입니다.

병원이 없는 도시에 산다고 상상해보면, 그보다 무서운 도시가 없습니다. 우리는 전쟁 중 병원이 총탄과 폭격으로 피해받은 이들을 상대하는 야전병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상상합니다만, 실상은 고혈압, 당뇨 등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비감염성질환(NCDs)을 제 때 진단하고, 처방하고, 약물로 치료하는 일이 역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이런 일에 집중하는게 훨씬 많은 사람을 살리고, 훨씬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은 요즘입니다.



피스윈즈는 현장 중심 조직입니다. 기존의 통념에 기대지 않고, 우크라이나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를 최우선에 놓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체르니히우 제이시민병원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내부에 의료서비스가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형태로 운용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됩니다. 

피스윈즈가 현장 중심의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재)피스윈즈코리아 상임이사 고두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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