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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2022 경기청년과 해외청년이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학교 아카데미 소식

2022-10-21 조회 402

 

2022 경기 청년과 해외 청년이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학교 아카데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경기도 안산시의 스페이스 오즈 강의실에서 813, 820, 93, 917일 네 번에 걸쳐 진행했으며

하루에 두 번,  총 8회의 명강연을 들었습니다!

 

 

지난 813일 아카데미 첫 강의를 진행했었는데요, 

한반도미래경제포럼 김지수 대표께서 진행한 <한반도 평화와 청년의 역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신곤 교수가 맡은 <한반도 건강공동체> 

두 강의로 아카데미의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지수 대표의 강의에서는 청년이 실제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해왔던 제시키친의 두부밥 밀키트, 문베어 브루잉 등 사례를 들면서 실제 사업으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주제를 소개했습니다. 청년들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 막막함과 거리감이 있었는데, 강의를 듣고는 한반도 평화에 청년으로서 동참할 방법이 많아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김신곤 교수는 한반도가 건강공동체로서 평화를 이어 나가는 방법을 이야기했습니다. 의료인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환자의 아픔을 상상하는 능력이라며 공감능력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나 세균은 남과 북을 가리지 않으며, 남북한이 공동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을 연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통합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생명을 연결하는 끈이 보건의료 교류 협력이 될 것이며 남북관계가 곧 생명이라고도 하셨습니다이번 한반도 평화학교에는 간호학과, 통일보건학과 등 의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참가했는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820일 강의에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김기헌 기획실장은 <북한 경제의 현황>

더웰샘한방병원 김지은 원장은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의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김기헌 기획실장은 한국은행 통계의 허와 실 언급하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남한이 통계 낸 북한의 GDP에는 오류가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은행 통계상으로는 1995년 북한의 실질 GDP2020년 실질 GDP보다 많다며 1995년보다 상황이 악화한 게 사실인지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아직 농경사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2020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22.4%만이 농림어업에 종사한다고 합니다. 남한의 사람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김지은 원장은 북한 이탈 주민입니다.북한에서 내과와 소아과 의사를 하다가 남한으로 왔습니다. 남한에서도 의사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공무원으로부터 북한에 가서 의사 면허증을 가지고 오라는 얘기만 들었다고 합니다. 정말 황당했지만, 끝까지 노력하시고 현재는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생일은 태양절이고, 태양절은 공휴일입니다. 남한 사회라면 대통령 생일이 공휴일인 사실이 황당하겠지만, 북한에서는 휴일이기 때문에 그저 좋은 날이라는 겁니다. 정치적이지만, 북한 주민들은 놀아서 좋기 때문에 북한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한만 틀린 그림 찾기라고 얘기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그림 찾기가 올바른 표현이 아닐까 질문을 던졌습니다. 북한 이탈 주민에게 "이런 거 못 먹어봤지!", "탈북민처럼 안 생겼네" 등등 차별하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청년들은 자신도 모르게 차별하는 말들을 해오진 않았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고, 평화는 소통하는 것이며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 평화라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93일은 

동남보건대학교 간호학과 김희숙 교수의 <코로나19와 남북한 보건의료를 통한 협력과 상생 방안>

경기대학교 이성희 교수의 <한반도 평화와 일상생활의 관계? 북한교육을 중심으로>  

두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김희숙 교수는 골드만삭스의 분석 자료를 근거로 3~40년 후 통일 한반도의 경제 규모는 세계 8위에 도달하리라는 전망을 언급하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북한에는 풍부한 노동력과 지하자원,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밤에 찍은 위성사진에서는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을 볼 수 있으며, 북한이 자연재해로  경제 위기 후 주민들 건강이 악순환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의료시설에는 약이 부족한 데다 효능까지 떨어져 북한 주민은 병 치료를 위해 약을 구할 때는 장마당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남북 감염병 연구에 대한 정보체계 연동이 필요하고, 독일의 통일 전 보건의료 분야 협력에 경험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 같냐는 질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 막연한 부정적 인식에 아니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정보와 지식의 습득이 필요하고 한반도 평화학교와 같은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성희 교수는 북한 교육 과정을 설명하면서 북한에서는 어릴 때부터 전쟁 관련 교육과 사회주의 교육을 받는다며 의무교육 체계의 변화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북한에서도 영어를 배울까?"라는 교수님의 질문에 청년들은 맞다 아니다로 의견이 갈렸는데 사실 북한에서도 제 2외국어가 영어이며, 소학교 3학년 때부터 남한과 다르게 영국식 영어를 배운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 북한에서도 노트북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깨우쳐주는 교수 방법을 통한 교육을 진행하는데 쉽게 얘기하면 반복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이해할 때까지 교육을 진행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개학일이 41일이라는 점도 청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성희 교수는 다름과 틀림으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통합적 사고방식으로 남북을 바라보아야 하며 3자의 간섭 없이 통일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하시며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917

아주대학교 아주통일연구소 한기호 교수(통일부 서기관)는 <분단의 힘, 경계가 지배하는 한반도>란 주제로,

사회적기업 공감씨즈 허영철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우리의 역할>을 강의로 풀었습니다.

 

한기호 교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지어진 지 21개월 만에 폭파됐는데, 당시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었다며 하루아침에 출근하던 곳이 없어져서 너무 놀랐다고 합니다. 남북관계는 협력과 갈등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한기호 교수가 일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21개월 만에 폭파된 것처럼 말입니다. 한편, 북한만의 SDGs가 있다고 하시며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한 남북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통일은 북한 주민의 수요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DMZ에 쉽게 다가가기 위해 DMZ 생태환경학습 메타버스를 소개했습니다.

 

 *DMZ ECO LAND 메타버스는 아래링크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https://zep.us/play/23KQkn 

 

 

 

허영철 대표는 통일은 바로 하는 것보다 교류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1988년 이전까지는 외국에서 남한을 독재국가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1989년에야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2030 청년들은 몰랐다며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고 얘기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북한 이탈 주민이 분리되고 있다며 단어가 주는 부담감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또한 통일은 안 되더라도 북한과 연결이 되는 도로나 철로를 이어 교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관광, 여행으로 남북한을 경험하고 그 경험이 통일의 첫걸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보는 강의였습니다. 

 

 

 

두 달 동안 8회의 강의를 들으며 청년들은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는 뜻깊은 경험을 했습니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반도 평화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얘기했습니다. 

2022 한반도 평화학교 활동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청년들을 응원해 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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